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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난해 11월 외환시장 몰래 개입..1조엔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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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일본 정부가 지난해 11월 엔화 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외환시장에 몰래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 재무성이 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1월 첫째 주 나흘 동안 1조200억엔(약 133억달러) 규모의 외환시장 개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정부가 외환시장에 몰래 개입한 것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이다.
일본 중앙은행(BOJ)은 2010년 말 이후 4차례에 걸쳐 엔화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지난해에만 세 차례(3월, 8월, 10월) 개입해 엔화 14조3000억엔(약 1870억달러)어치를 매각했다. 이는 2003년 20조4300억엔, 2004년 14조8300억엔에 이어 사상 세 번째로 큰 규모인 외환시장 개입이다.

FT는 일본 정부가 지난해 외환시장에 몰래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의 개입 자제 촉구 압력은 앞으로 더 강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은 12월 환율보고서를 통해 엔화절상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가 단행한 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처음으로 공개 비판했다.

일본 정부는 엔화 가치가 강세 행진을 이어갈 경우 추가 환시개입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아즈미 준 일본 재무상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정부는 시장에 개입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국익을 위해서라면 필요할 경우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후지 토모코 외환시장 전략가는 "달러·엔 환율 75엔대가 붕괴되면 일본 정부가 환시 개입에 나설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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