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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스마트폰 효과 미미..지난해 순익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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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합병효과 포함시 영업이익 감소폭 50%대..요금인하 등 악영향, ARPU는 상승세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상철)의 지난해 외형과 수익이 기대치보다 낮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판매 활성화에 따른 긍정적 재료가 요금인하 이슈로 인해 반감된 것으로 풀이됐다. 다만 근원적 수익성을 의미하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상승세를 시현, 중장기 성장의 발판을 닦은 것으로 해석됐다.

30일 LG유플러스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직전해 대비 각각 56.4%, 85.1% 줄어든 2857억원, 8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줄어든 영업이익은 지난 2010년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1회성 이익(염가매수 차익 효과)을 반영한 것으로 합병효과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50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수익과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각각 8.9%, 1.6% 감소한 9조2563억원, 6조4181억원으로 집계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2010년 합병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염가매수 차익)을 (2010년 실적에서) 제외할 경우 지난해 1.7% 수준의 영업이익 성장세로 집계됐다"며 "이는 연초 스마트폰 판매 활성화 등의 기조를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다만 일회성 이익을 포함한 영업이익이 소폭이지만 상승세를 시현했다는 점과 ARPU가 지난해 2~4분기 연속 상승세를 시현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LG유플러스 무선사업 ARPU는 스마트폰 가입자 확산으로 분기 기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LG유플러스의 분기별 ARPU는 1분기 2만9595원, 2분기 3만195원, 3분기 3만431원, 4분기 3만841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누적가입자 939만명에서 83만명의 스마트폰 순증가입자를 유치, 총 384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LG유플러스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의 경우 연초 목표인 50만 가입자를 넘어 55만명의 가입자를 유치, 무선 전체 가입자의 6%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일 평균 1만명 이상의 순증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무선수익을 대폭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선사업 부문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TPS) 부문은 IPTV 성장을 중심으로 채널구조 혁신 및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결과 가입자와 APRU가 개선되는 성과를 달성했다. TPS 부문의 지난해 실적은 직전해 동기 대비 12.2% 늘어난 1조1835억원을 기록했다.

데이터(유선) 수익도 전자금융, 메시징 등 e-Biz 사업 및 솔루션 매출신장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데이터 수익은 직전해 대비 4.1% 증가한 1조310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마케팅 비용 비중도 줄어들었다. 수익성에 기반한 효율적 비용 집행이 관건으로 지목됐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용 비중은 직전해 대비 3.2% 감소한 23.6%로 나타났다.

성기섭 LG유플러스 경영관리실 전무는 "LTE 전국망 구축이 완료되면 LTE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LTE 전국망, 탈통신, 그리고 한층 진화된 클라우드 기반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더불어 4분기 음성LTE(VoLTE) 서비스 출시를 통한 진정한 올IP(ALL-IP)서비스로 고객에게 보다 큰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의 지난해 4분기 총 수익은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세로 직전분기 대비 3%, 전년동기 대비 20.7% 증가한 2조45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663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고가의 LTE 단말 판매 확대에 따른 상품구입비 등의 영업비용 증가로 직전 분기 대비 57.3% 감소한 406억원이었지만 합병효과를 제외한 가이던스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134.4% 개선된 945억원을 기록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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