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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 팬택 부회장 "MS와 안드로이드 특허 사용료 협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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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박병엽 팬택 부회장

박병엽 팬택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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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16일 "안드로이드 특허 사용료를 놓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엽 부회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최근 MS가 안드로이드 특허 사용료 지급을 요구해와 금액을 놓고 밀고 당기기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팬택이 MS와 안드로이드 특허 협상에 돌입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MS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자사 특허를 무단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면서 안드로이드폰 제조사를 상대로 로열티를 요구해왔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미 로열티를 지급키로 결정했다.

박 부회장은 특허 사용료 지급과 관련해 "퀄컴과 합의했던 방식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이는 지난 2009년 퀄컴에 지급할 로열티 미지급분 7626만달러를 주식과 맞교환했던 것처럼 MS와 로열티 협상에 들어가면 이번에도 출자전환 방식으로 MS에 특허 사용료를 지급할 것이라는 일각의 시각을 부인한 것이다. 박 부회장은 "로열티를 지급하는 대신 지분 일부를 양도하는 출자전환 방식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팬택이 다른 회사에 지분을 쉽게 넘길 만큼 만만한 기업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허 사용료로 어느 정도 수준에서 협상하고 있는 지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삼성전자-MS간 합의 금액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 태블릿PC 1대당 4달러 안팎의 로열티를 지급하기로 했다.
박 부회장은 또한 오는 22일 미국에서 출시하는 태블릿PC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 이동통신사 AT&T가 먼저 우리와 공동 브랜드로 태블릿PC를 출시하자고 제안해왔다"며 "미국에서 선보이는 태블릿PC는 팬택, AT&T의 공동 브랜드를 달고 출시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당분간 태블릿PC를 출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한국의 태블릿PC 시장은 아직 크지 않다"면서 "향후 한국 소비자에게 적합한 사용자환경(UI)을 개발해 국내에서도 태블릿PC를 출시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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