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설명절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저렴하게 쇠고기를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소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설맞이 한우 직거래장터'를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장터에서 축협은 지난 6일 기준으로 100g 당 3114원인 1등급 한우 불고기 재료를 39% 할인해 1890원에, 100g 당 5838원 하는 1등급 한우 등심은 23% 할인해 4500원에 판매한다. 가격은 농수산유통공사가 집계한 소매가격 통계다. 11일 현재 100g당 한우등심 소매가격이 5728원이어서 실제 장터 판매가격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시는 식품값 안정화를 위해 가락시장을 중심으로 경매 물건 반입량을 높이거나 낮추는 등 간접적으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하지만 가락시장에 도축장이 안성 등 지방으로 이전돼 소 값 조정에 대한 시의 관할 부분은 없는 형편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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