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멘트업계에 따르면 쌍용양회와 동양시멘트는 올해 첫 날인 지난 1일자로 t당 시멘트 가격을 종전 6만7500원에서 77천500원으로 인상했다. 성신양회 등 나머지 시멘트 업체들도 이달 중순까지 같은 가격으로 올릴 예정이다.
시멘트업체들은 "원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유연탄 가격이 지난해 당 100달러에서 130달러로 30%가량 올랐다"며 "여기에 최근엔 산업용 전기요금도 오르고 국제 유가까지 치솟아 사업을 지속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가격 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레미콘업계는 생존 기반을 무너뜨리는 조치라며 강하게 반말했다. 지난해 시멘트업체들은 당 평균 5만2000원이던 시멘트 공급 가격을 6만7500원으로 30%(1만5500원) 인상했었다. 이번에 1만원을 인상하게 되면 1년도 안 돼 원료값이 49% 오르는 셈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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