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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리서치센터, 꿀맛 같은 연말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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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증권사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이 달콤한 연말휴가를 보낸다. 30일 증시 휴장으로 여유가 생겼고,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이슈가 없어 거래가 줄어들면서 애널리스트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새해 연휴에 휴가를 계획하고 있다. 큰 이슈가 없는 증시에 애널리스트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휴가를 쓸 수 있었다. 올해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유럽발 재정위기가 연말이 되면서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국내에서는 김정일 사망 이후 잠시 흔들렸던 주가가 다시 안정을 찾았다.
이슈가 없는 연말증시에서 투자자들도 거래를 크게 줄였다. 증시가 마지막으로 열렸던 29일에는 코스피 거래량이 4억8800만주, 거래대금은 2조4000억원에 머물렀다. 12월 들어 거래대금이 2조5000억원 밑으로 떨어진 날은 28일과 29일 이틀 밖에 없었다.

애널리스트들의 빈자리는 리서치센터에서 발행하는 보고서 수에서도 엿볼 수 있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마지막주 보고서 발행 건수는 748건에 그쳤다. 12월 셋째주 1130건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이 휴장해 대부분 리서치센터가 ‘개장휴업’에 들어간 30일에는 HMC투자증권에서 발행한 보고서가 유일하다.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리서치 센터에서는 주로 기관투자자들을 위해 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는데 기관에서 자금을 운용하는 매니저들도 휴가를 떠나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애널리스트들도 휴가를 떠나곤 한다"라고 밝혔다.
한 해 업무를 미리 마무리한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팀 전체가 휴가를 가기도 했다. 한 리서치 센터 애널리스트는 "투자전략팀이나 시황팀의 경우 이미 2012년 증시 전망을 끝내고, 이번주 초에 업무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 휴가는 8월 주가폭락으로 비상이 걸려 개인휴가까지 반납해야 했던 애널리스트들에게는 소중한 휴식시간이다. 8월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미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촉발된 시장 악재에 주식시장이 전달보다 11.86% 하락했다. 이어서 유럽지역의 재정위기가 부각 되면서 하반기 내내 증시를 흔들었다.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전망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한 번은 나와봐야겠지만 이번 휴가는 개인적인 시간을 낼 예정"이라며 "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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