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발전연구원, 활용방안 제안…본청에 박물관 창작지구, 경찰청은 예술대와 호텔
대전발전연구원(원장 이창기)서 충남도청이 내년 말 내포신도시로 옮겨감에 따른 활용안에 대한 조사·연구결과다.
이 원장은 충남도청 이전 터 활용안으로 민선도지사 5기 공약사업인 ‘한밭문화예술복합단지’조성 연구용역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지난 달 7일부터 12일간 대전시민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시민의식조사에선 대전시민들은 충남도청사 소유권이 충남도청인 것에 대해 52.5%가 모르고 있었다. 또 본관 1, 2층이 등록문화재 제18호인 것도 74.9%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청이전 영향에 대해선 “매우 심각한 영향” 20.1%, “어느 정도 영향” 55.2%, “영향은 있지만 미미” 19.4%로 답했고 가장 우려되는 영향부분은 “원도심 공동화 및 상권 쇠퇴” 44.3%, “지역경제 약화” 35.1%, “인구감소” 10.8%로 나타났다.
세부 활용안으론 ▲공원녹지시설 31.7% ▲교육연구시설 20.5% ▲문화예술시설 19.7% ▲관공서 16.9% ▲상업시설 11.3%로 나타났다.
대전발전연구원은 이전부지 활용방안으로 ‘(가칭) 대한민국 문화예술창작복합단지’ 조성 안을 내놨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창작복합단지’는 크게 충남도청 본관을 중심으로 한 공공주도의 ‘박물관 창작지구’로 박물관 공간, 장르별 창작 공간, 창작활동공간, 공연장, 교육·연구 공간이 들어선다. 충남경찰청에 민간주도의 ‘문화예술 비즈니스지구’는 문화예술컨벤션센터, 부띠끄형호텔, 멀티플렉스몰과 국제예술대학 또는 K-Pop 아카데미 유치 등을 제안했다.
사업비는 4400억원으로 터 매입비 1100억원, 1단계 박물관 창작지구 1700억원, 2단계 문화예술비즈니스지구 16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 원장은 “연구원은 충남도청 이전에 따른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 정책적 대안을 내놓고 지역에선 충남도청 이전 터가 국가사업 등 합리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여론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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