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기초가 튼튼해야…"
자녀에게는 늘 기초를 강조하면서 정작 어른들은 쉽게 잊는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구력이 쌓이면서 그립과 어드레스 등 가장 중요한 대목을 잊고, 그래서 느닷없이 슬럼프에 빠지는 화를 자초한다. 장재식 프로가 초보골퍼인 배우 박재정과 '브레이킹100'을 연재하면서 두고두고 스코어 향상의 동력이 될 '초석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는 까닭이다.
경기도 화성골프아카데미 헤드프로로 근무하는 장 프로 역시 프로선수들만 가르치고 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송희(23ㆍ하이트)와 최운정(21ㆍ볼빅) 등이 제자다. 국내 선수는 심현화(22ㆍ요진건설)를 맡고 있다. 올 시즌 1승을 수확하며 상금랭킹 2위에 올라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아마추어골퍼들을 위해서는 골프전문채널인 J골프에서 '프리미엄 라이브레슨70'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판에 박힌 이론보다 아마추어골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교와 비유를 곁들인 레슨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복잡한 이론을 단순화시켜 단단한 뼈대를 만들어주는 동시에 효율성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고 있는 셈이다.
"박재정 씨도 체계적인 레슨없이 필드에서 연습과 실전 경험을 쌓고 있는 처지였다"는 장 프로는 "워낙 운동신경이 뛰어나 매회 크게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만족하면서 "(박재정 씨처럼) 시간과 비용 문제로 레슨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애독자들을 위해 골프의 모든 과정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레슨들을 단계적으로 가르치겠다"는 의욕을 곁들였다.
영종도=손은정 기자 ejson@
사진=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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