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외교당국 등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사망한 직후인 19일 오후 2시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약 50분 뒤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같은날 오후 4시30분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김 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과도 이 대통령이 직접 통화를 했다.
자국 내 북한대사관을 찾아 조의를 표하고 김정은 후계체제에 대한 지지의사까지 공식 표명해 향후 한반도 정세에 절대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중국 정상과의 소통이 김 위원장 사망 뒤 만 하루가 넘게 지났는데도 전무한 것이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과 20일 통화를 하긴 했지만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다른 주요국 정상과 소통을 한 상황이라 중량감을 느끼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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