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관계부처가 협의해서 근본적인 대책을 이번 기회에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실질적'이라는 말은 외교적인 부분은 외교적으로 해결하더라도 해경 등 국내에서 대처해야 하는 부분은 국내적으로 철저히 대책을 마련하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인해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재검토할 것이라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이번 사태의 향후 추이가 방중 문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단호하고 냉정하게 대응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FTA가 본격화 되면 (관세청 등) 일선 부서 인원이 보강될 필요가 있는 지도 검토해보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 처음 참석한 하금열 대통령실장은 "국가의 부름을 받아 대통령과 국무위원 여러분간에 충실한 가교 역할을 하겠다"면서 "밖에서 임기말이라는 얘기가 있다. (대통령이란 직책은) 임기가 없다고 생각한다. 계시는 동안이나 계신 이후에도 국가에 대한 책임은 한결같다"고 밝혔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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