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1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참석해 "한미 FTA가 발효되면 대통령이 이야기하신 바와 같이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미국 측과 즉각 협의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주도하는 다자간 FTA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대해서는 "TPP 협상 참여 9개국은 모두 우리와 FTA를 체결했거나 협상이 진행 중인 국가"라면서 "우리나라가 당장 TPP에 참여해야 할 경제적 실익은 별로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가 참여하지 않고 TPP가 출범하는 경우의 기회비용에 대해서도 유념하고 있다"면서 "진전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 가동을 포함한 모든 핵 활동을 중단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를 포함한 관련국들은 대북 안전보장과 관계정상화는 물론, 경제ㆍ에너지 지원에도 나설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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