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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테마주 집중 단속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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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현, 솔고바이오 등 즉시 조사착수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앞으로 사실검증 없이 시중에 떠도는 루머를 작성하고, 재생산하는 행위가 집중 단속 대상이 된다. 감독 당국은 정치인 및 연예인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판단 아래 '루머단속반'을 운영해 테마주 관련 루머 집중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대현과 솔고바이오 등 논란이 되고 있는 몇몇 테마주에 대해 즉시 조사에 착수한다.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테마주 관련 불공정거래 단속 강화안'을 21일 발표했다. 최근 정치인 테마주 주가가 급등락하고, 증권방송,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테마주 관련루머가 확대 재생산 되면서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감독당국이 투자자보호 강화에 나선 것.
강화안에 따르면 금감원은 한국거래소와 공동으로 루머단속반을 운영해 테마주 확산 방지에 힘쓰게 된다. '상장기업과 특정 유명인 사이의 관련성에 대한 미확인 사실',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상장기업의 사업내용 및 분석자료' 등을 사실검증 없이 재생산하거나 유포하는 행위는 집중단속 대상이 된다.

금감원은 증권방송, 인터넷 카페, 분석자료 등의 각종 게시자료·댓글 등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증권사 점포 등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해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몇몇 테마주에 대해서는 즉시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언론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현과 솔고바이오의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해 신속하게 조사해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현은 지난 6월까지 1000원 안팎의 주가를 유지하다가 6월20일 특정 정치인 관련 허위사진이 유포된 후 두달만에 35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솔고바이오는 지난 11일 이후 정치인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5거래일만에 주가가 49% 이상 급등했다.

대규모 투자피해가 우려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거래소와 심리단계에서 공동조사를 실시하고, 신속한 증거확보를 위해 검찰·경찰과도 공조할 예정이다.

이밖에 유기적인 시장감시도 강화된다. 금감원은 민원을 통한 제보, 언론기사 등으로 불공정거래 단서를 포착해 혐의가 있는 경우 즉시 조사에 착수하고, 거래소는 테마주를 집중 매매하는 투자자를 실시간으로 별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미확인 테마 또는 시장루머에 따라 추종매매를 하지 않고, 기업의 공시내용, 영업실적 등 객관적인 자료를 잘 살펴보고 보다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국은 향후 증시에 테마주 이상열풍이 사라질 때까지 사전 예방활동 및 사후 조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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