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순매도세···유럽 재정위기 확대가 원인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외국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1조8778억원(체결기준)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석달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팔자’로 전환된 것.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의 국채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가 확대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9, 10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던 영국이 7760억원 이상을 팔아치워 순매도 규모가 가장 컸으며, 미국계 자금도 3348억원이나 이탈해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을 1조3000억원 이상 사들인 중국계 자금도 이달에는 1575억원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일의 공매도 금지 해제조치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부활 이후 7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은 1조3782억원의 국내주식을 팔아치웠다. 지난 1일부터 9일까지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2254억원 수준에 그쳤다.
정재우 기자 jjw@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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