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시 北 돕는다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정부가 대북지원재개를 승인했다. 유엔 산하기구인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인도적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첫 후속조치다. 지원금액은 2009년 WHO에 지원한 1312만 달러 가운데 694만 달러다.
8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방미중인 류우익 통일부장관은 지난 5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갖은 면담에서 "유엔기구를 통한 정부 차원의 대북 인도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WHO는 지난 8월 초 우리 정부에 집행 승인을 요청하는 한편 10월 말 예산 집행에 따른 모니터링 계획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다른 유엔 산하 기구와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WHO에 대한 추가 지원을 비롯해 유엔아동기금(유니세프)이나 국제백신기구(IVI)등을 통해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들 기구는 북한의 영유아와 어린이,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백신 등 의약품, 의료시설 개선, 영양 개선, 전염병 예방사업 등을 진행해왔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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