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급여총액이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총 27만9523명으로 전체 근로소득자(1517만952명)의 1.84%를 차지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억대연봉자가 증가한 것은 2008년도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야기된 경기 침체에서 회복되면서 그간 동결됐던 급여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특히 연봉을 포함해 이자, 배당, 부동산 임대소득 등 모든 소득을 합한 종합소득금액이 5억원을 넘는 고소득자는 총 95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기준이며 이들이 한 해 벌어들인 수입은 무려 12조5060억원에 이른다. 한 사람당 평균 13억800만원씩 소득을 올린 셈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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