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보 빨라진 나경원…관건은 이석연과 단일화
당초 22일 예정됐던 서울시장 출마선언은 23일로 연기됐다. 그의 측근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했지만 7년 전 자위대 행사에 참석했던 동영상에 관한 여론 비판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출마선언문에 담을 내용도 고민거리다. 나 최고위원은 주민투표에서 패배한 오세훈식 무상급식의 선봉에 섰었다. 이 때문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기까지 당내 적잖은 반발이 있었다.
나 최고위원 출마선언 이후 최대관건은 이석연 변호사와의 단일화 여부다. 이 변호사는 21일 범보수 시민사회 진영 지원속에 출마선언했다. 이 전 처장과 나 최고위원이 각각 독자출마하면 범보수진영은 한나라당과 시민사회 후보로 분열된다. 양측은 당분간 제 갈 길을 가겠지만 후보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보수의 분열로 범야권 후보의 서울시장 당선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막아야 한다는 것에는 양측이 공감하기 때문이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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