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푸 리 구글 차이나 전 최고경영자(CEO)가 운용하는 벤처캐피털 이노베이션 웍스는 중국 인터넷 신생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번에 미국 벤처투자자들로 부터 1억8000만달러의 자금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노베이션 웍스는 조달 자금 1억8000만달러를 중국의 새로운 인터넷 관련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중국 인터넷 산업의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데 베팅했다. 리 전 회장도 "중국 인터넷 산업은 이용자수, e-커머스 등 모든 분야에서 미국 시장보다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노베이션 웍스는 2009년 설립 이후 중국 9개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도운 적이 있는데 당시 9개 기업은 평균 800만달러씩을 조달했지만, 현재 그 가치는 각각 4000만달러수준에 달할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 1년 동안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관련 기업의 성적은 부진했다. 중국판 페이스북으로 불리는 런런닷컴은 뉴욕 주식시장에서 5월 기업공개(IPO) 당시 공모가 의 절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동영상 전문 업체 여우쿠닷컴은 지난해 12월 뉴욕 주식시장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두 배에 달하는 기염을 토했지만 지금은 공모가 밑으로 추락해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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