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산업팀 신설..한류, 패션, 대중음악 등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병국)는 한류 등을 포함한 대중문화 지원 정책을 담당하는 독립 부서인 대중문화산업팀을 문화콘텐츠산업실 안에 새로 만들었다고 31일 밝혔다. 문화부는 다음 달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사 강당에서 발족 행사를 갖고, 본격적으로 대중문화 관련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문화부는 대중문화산업팀을 신설하기 훨씬 이전부터 한류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문화 산업 기반을 다지려 힘써왔다. 문화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자료 '문화가 미래 경쟁력이다'에 따르면, 드라마 '대장금'은 전 세계 62개국에 수출됐으며 생산유발 효과가 약 1119억원에 이르렀다. 국산 애니메이션 '뽀로로'는 해외 90개 나라에 판매, 2000여개 상품 출시라는 성과를 만들어내며 2009년 매출액 41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문화부는 이러한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21세기 경제의 주요 산업이 될 것으로 보고 올해 초부터 대중문화 산업 지원 정책을 구체적으로 세워왔다. 콘텐츠 산업 관련 재정을 확대하고 한국 문화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는 과정에서 마케팅, 법률 지원 등을 한다는 내용의 정책이 그것이다. 대중문화산업팀 신설은 문화부의 이 같은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게 문화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성정은 기자 je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