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적금 만기를 앞두고 있다는 서 모씨는 "만기일이 보름정도 남았는데 불안해서 인출하러 왔다"며 "주변에서는 괜찮을 거라고 하지만, 몇개월 째 호전되는 분위기가 아닌듯해서 이자 수익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뱅크런 가능성에 가슴을 졸였던 직원들도 안도했다. 창구 직원 송은혜 씨는 "전날 워크아웃 소식이 알려진 직후 평소 보다 많은 문의전화가 걸려왔을 뿐 이후에는 차분했다"며 "6월에 상당 수 고객들이 예금을 인출한데다 그룹 워크아웃 돌입이 저축은행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26일 오후 1시 현재 프라임저축은행 예금 순유출 규모가 50억원을 조금 웃도는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지난 6월 하루 290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비교하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는 게 당국 측의 설명이다.
한편, 프라임저축은행은 금감원 경영진단에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기준치에 미달돼 증자 등 자구 노력을 요구받았다. 프라임저축은행은 이미 지난 3월 말 551억원 적자를 기록 중이다. BIS 비율도 5.1%로 적기시정조치 대상(5%) 기준을 간신히 넘겼다.
조태진 기자 tjjo@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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