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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대비, ‘투수성보도블록’ 등 침투시설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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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도심내 집중호우를 대비해 투수성 보도블록 등 침투시설을 확대 설치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방방재청 국립방재연구소에 따르면 투수성 보도블록은 일반 보도블록에 비해 약 2배의 유출저감 효과가 있다. 시간당 100mm의 강우 조건에서 5m×5m의 일반 보도블록은 유출전까지 165ℓ의 빗물을 침투시킨데 반해 투수성 보도블록은 320ℓ의 침투량을 기록했다.
같은 조건에서 유출이 시작되는 시간도 일반 보도블록은 5분인데 반해 투수형 보도블록은 10분이었다. 투수형 보도블록이 2배 정도 물을 더 가둬두는 셈이다. 침투집수정도 실험 결과 일반집수정에 비해 약 40% 이상의 유출저감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 침투시설은 공극이 있는 시설특성 때문에 일반시설에 비해 더 많은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보급 확대가 늦춰지는 가장 큰 이유다. 이에 반해 일본, 독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개발사업 시에 LID(Low Impact Development, 저영향개발) 개념에서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국립방재연구소 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으로 향후 더욱 심화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우수저류시설의 설치와 더불어 침투시설의 설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방재연구소는 투수형 보도블록과 침투집수정 등 침투시설에 대한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우수유출 저감시설의 종류·구조·설치 및 유지관리 기준’을 새로 고시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매년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피해를 겪던 충남 금산군 후곤천 하류지역에는 이번 장마기간 동안 침수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후곤천 상류에 예방사업으로 설치된 1만2000㎥규모의 빗물유출저감시설로 효과를 봤다는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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