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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3대 지수 2% 급락··다우 1만9000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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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지시각 2일 뉴욕증시는 2% 급락하는 등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1만1900선이 무너졌고 S&P500도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5.72포인트(2.19%) 하락한 1만1866.77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32.90포인트(2.56%) 떨어진 1254. 0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75.37포인트(2.75%) 내린 2669.24에 거래를 종료했다.
다우지수는 8일째 하락이다. 2008년이후 최장 연속 하락이다. 이날 다우 낙폭은 6월1일 279.7포인트 이후 최대다. 다우지수 8일 연속 누적 하락폭은 857.8포인트에 달한다. S&P500지수는 작년말비 약세전환했다. 이날 S&P500 지수는 200일 평균 12185선을 뚫고 내려간 것으로 일반적으로 200일 평균 이동일이 깨지면 하락장으로 간주한다.

이날 뉴욕증시는 개장전 발표된 6월 개인소비 급감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후에도 미 상원에서 부채협상안이 통과된 후 낙폭을 더 키웠다.

◆부채타결안 종료후 후폭풍 거세= 미국상원은 이날 연방정부 부채상한을 최소 2조1000억달러 증액하는 부채타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4표, 반대 26표로 통과시켰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상원을 통과한 법안이 백안관으로 넘어오자마 서명을 해, 부채 상한 증액 법안을 마무리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는 이날 미국 정부의 부채한도 증액협상이 타결됐지만 국가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경고했다. 피치는 "부채 상한을 늘리고한 합의는 중요한 진전이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미국이 국가 신용 등급 AAA를 유지하려면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한 확실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부채협상의 후폭풍을 두려워했다. 잇딴 재정 긴축으로 경제가 경기 침체에 휩싸일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졌다. 이날 이탈리아와 스페인 재정위기 우려가 대두되면서 유럽 증시가 막판 급락 마감한 것도 영향을 줬다. 이날 유럽증시는 2%이상 내렸다. 이날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금리는 각각 6.1%, 6.3%로 유로존 출범위기 최대폭으로 올랐다.

더블 딥 공포가 몰아치며 국채금리는 연저점을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0.12%포인트 떨어진 2.62%로, 30년물 금리는 0.15% 포인트 하락한 3.92%로 내려갔다.

아울러 7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점도 더블딥 공포를 키웠다. 미국 및 한국 업계 차판매는 늘었지만 일본 토요타는 판매가 23% 줄었다 이는 일본 지진으로 인한 조업차질 요인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신호로 작용했다.

◆21개월만에 하락한 개인소비 지수··경기둔화 우려 = 미국의 6월 개인 소비가 0.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현지시각 2일 발표했다. 이는 0.1% 증가할 것으로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미국 전체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개인소비지수의 하락은 미국 경제 더블딥의 우려로 작용했다. 재니 몽고메리 스콧의 가이 르배스 투자전략가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취약한 노동 시장과 성장둔화가 소비를 줄이고 있으며 이는 다시 성장둔화라는 악순환을 낳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전자산 금값은 사상최고···국제유가는 5주만에 최저= 경기 둔화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값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 종가보다 22.80달러(1.4%) 급등한 온스당 16440.5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국은행이 13년만에 금 보유량을 늘렸다는 소식도 금 값 상승의 자극제가 됐다. 한은은 전날 '2011년도 7월 외환보유액 현황'을 발표하며 7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가운데 금 자산 규모가 13억2000만 달러로 전달 말보다 12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가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전일대비 1.10달러(1.2%) 하락한 배럴당 93.79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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