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아의 실적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향후 실적에 대해서 자신감을 나타내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 변수다.
우선 갈팡질팡하는 그리스 부채 위기 해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그리스 국채를 장기 채권으로 만기 연장하는 프랑스식 해법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결국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에 따라 새로운 해법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 등에 따르면 그리스 일부 채권에 대한 디폴트를 인정하고 채무를 경감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유럽 신용평가사 설립 문제가 논의될 지도 주목거리다. 지난 주말 폴란드 바르샤바를 방문했던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신용평가사 규제에 대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다며 유럽계 신용평가사 설립에 대해서 긍정적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오는 15일 유럽 대형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도 주목된다.
뉴욕증시 내부적으로는 개장전 공개될 알코아의 분기 실적이 관건이다.
알코아의 주당 순이익은 3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루미늄 수요가 그만큼 강했다는 것이다.
팩트셋 리서치는 주당 34센트의 순이익과 62억8000만달러의 매출을 예상했다. 지난해 2분기 알코아는 13센트의 주당 순이익과 52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은 지난주 초 비용 증가와 실망스러운 알루미늄 가격으로 인해 알코아가 올해 이익 전망치를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씨티그룹은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 의견과 목표주가 17달러를 유지했다. 알코아는 지난주 16.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