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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서 천당으로...' 알펜시아의 화려한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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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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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의 최대 반전은 '알펜시아'다. 그동안 알펜시아는 실패한 지방사업의 대명사로 '국민적 부담거리'였다. 하지만 올림픽 유치로 알펜시아는 평창 올림픽의 대회 중심지로 화려한 비상을 준비중이다. 당장 골프장 및 콘도 계약문의가 부쩍 늘었다. 특히 기업 등 법인ㆍ단체들이 직원들의 휴가철 숙소로 쓰기 위한 문의가 많아졌다. 이에 알펜시아 개발 주체인 강원도개발공사는 중국 등 외국자본 투자 유치를 재개할 태세다. 8일공사 관계자는 "국내외 관심이 폭발적으로 쇄도하고 있다"면서 "중국 등 해외자본 유치 및 조기 활성화를 통해 세계 최고의 대회장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도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알펜시아 일원을 올림픽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특구로 지정될 경우 농지, 산지 관리, 하천 및 도로, 택지개발, 주택 건축 등의 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또한 특구내에는 면세점, 외국인 교육기관, 의료기관, 각종 스포츠 관련 연구관 등이 들어서 명실상부한 대회장의 꽃으로 거듭난다. 여당도 7일 강원도 발전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지원안 대책에 나섰다.
알펜시아는 지난 2006년 10월 기공해 ▲ 2007년 바이애슬론 경기장 완공 ▲ 2009년골프장 특급호텔인 인터컨티넨탈 리조트와 스키장 ▲ 2010년 오션 700, 컨벤션센터, 홀리데이인리조트 등을 개장했다. 리조트면적만도 4.89k㎡(148만평)로 콘도, 호텔, 워터파크, 콘서트홀 및 컨벤션센터, 골프장, 스키장, 알파인 코스터를 갖춘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 스포츠 위락단지다.  

그러나 지난 6년간 1조6800억원을 투입한 알펜시아는 부침을 거듭해 왔다. 지난달 감사원 조사 결과 부채 8200억원, 하루 이자 1억5000만원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수장도 6년새 세명이나 바꿨다. 2005년부터 사업을 주도했던 박세훈 전 강원도개발공사(이하 강개공) 사장이 시설내 골프빌리지 과잉투자 및 미분양 사태로 물러났다. 조방래 사장이 바톤을 이었으나 취임 2년차에 물러났다. 지금의 김상갑 사장이 취임하며 사무실까지 알펜시아 리조트로 옮겨 사업 재건에 분투하고 있다.

이에 2월 이귀남 법무부장관이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영주권을 부여하는 '부동산투자이민제'를 발표하면서 회생의 계기를 잡았다. 최근 중국 투자자와 빌라 50채 구매협약을 맺는 등 외지인 유치가 늘어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여기에 7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알펜시아'의 완전한 부활을 알리는 환호성였다. 알펜시아는 2번의 좌절을 겪으면서 아시아 동계 스포츠의 거점으로, 국제적인 휴양지로 거듭나게 됐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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