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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선물일까? 찬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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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E3는 아니지만 부양에 무게..하반기 상승장 기대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벤 버냉키가 시장의 기대대로 선물을 들고 올 '산타'가 될 수 있을까.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뉴욕에 쏠려 있다.

투자자들은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시장의 기대대로 완화기조를 유지한다는 발언을 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물론 버냉키가 시장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간 오바마 대통령과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법정한계선 상향조정 등의 언급을 보면 버냉키가 산타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과 시장의 분석이다.

심재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버냉키가 산타로 등장한다면 시장은 이에 화답할 것이고, 유로 재정위기와 미국 경기둔화 우려감을 진정시키고 하반기는 투자컨셉트를 장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차 양적완화(QE2) 종료를 명문화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하지만 이 내용은 사전에 공시된 내용이다. 글로벌 증시가 최근 두달 가까운 조정을 통해 이를 상당부분 반영했다는 점도 추가 악재가 될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다.
FOMC 회의 내용이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한 것이라는 점도 긴축보다 추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들도 Fed가 내년까지 현 금리를 유지하면서 완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문가 73명 중 8명만 올해 안에 금리인상 가능성을 점쳤다.

일각에서는 3차 양적완화(QE3) 정책에 대한 얘기도 나오지만 이는 너무 앞서 나가는 기대감이란 게 다수 의견이다.

워드 맥카시 제프리스 수석 금융 이코노미스트는 “버냉키 의장은 경기회복세가 둔화됐다는 점을 인정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3차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부채질하는 것은 피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전문가들을 인용해 Fed가 기존 입장을 유지할 것이며 추가 양적 완화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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