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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찾으면 ‘내집마련’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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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호재 1순위 ‘교통’… 올해 최대 수혜지역은 어디?…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교통노선 개통은 부동산 시장에서 우선 순위로 꼽는 호재다. 주거 편의성이 낮아 저평가됐던 지역을 한순간에 투자처로 바꿔 놓는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은 수차례 시세 변동을 겪는다.

분양시장에서도 성공 열쇠로 통한다. 이동이 편리해짐에 따라 수요층을 확보할 수 있는 사정거리가 늘어난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사업장 인근 교통시설은 필수 요소다. 계약률과 입주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미분양까지 해소할 수 있는 무기인 셈이다.
◇길 찾으면 ‘돈’이 보인다

도로와 철도 등 새로운 교통수단이 발생하면 일대 부동산 시장은 들썩인다. 규모와 노선에 따른 상승분이 시장에 그대로 반영되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가 지하철 9호선이다. 지난 2009년 7월 개통한 9호선은 주변 역세권 단지의 아파트 매매값을 1년만에 5.23%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이 0.15%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12월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 개통은 부산발 부동산 훈풍을 자극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새로운 교통노선이 뚫리는 것은 인근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대표적인 호재”라고 평했다. 하지만 계속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은 금물이다. 조 팀장은 “신 노선 발표로 발생하는 부동산 상승분은 대부분이 발표시점에 집중되기 때문에 이미 개통시기가 지난 지역은 가능성을 확인해 실수요자 입장에서 판단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눈에 띄는 교통호재는 9호선 이후 마지막 남은 황금노선이라 불리는 분당선과 신분당선 그리고 7호선 연장선이다. 한강을 사이에 두고 자유로 맞은편에 조성되는 김포판 자유로 ‘김포한강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 서해와 한강을 잇는 아라뱃길도 10월 개통된다.

지방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부산 사상과 김해 삼계를 연결하는 부산~김해 경전철이 지난 1일 개통된데 이어 익산과 여수를 잇는 전라선 복선전철도 9월말 공개된다. 내년 개통을 앞두고 교통망 호재를 앞세운 물량들이 수요자 몰이에 나서고 있다.

◇‘새길’ 프리미엄 혜택은 어디?

▲분당선 연장선=수원 동서 및 서울 북부로의 교통망 개선이 실현된다. 그동안 선릉역에서 보정역까지 개통됐던 분당선 연장선이 추가돼 수원에서 분당, 강남, 왕십리를 관통하는 황금노선이 완성된다. 왕십리 선릉, 죽전~기흥구간은 올해 개통하고 기흥~방죽 구간은 2012년, 방죽~수원구간은 2013년 열린다. 직접적인 수혜를 입는 곳은 성동구 행당동과 강남구 역삼동 그리고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다. 각 지역에서 포스코건설과 SK건설 그리고 동부건설이 총 968가구를 내놓는다.

▲신분당선=강남과 판교, 분당을 잇는 신분당선 1단계가 9월 개통된다. 강남에서 정자까지 16분이면 도달 가능하다. 2016년에 개통되는 2단계는 정자에서 광교신도시까지 이어진다. 2단계가 개통되면 수도권 남부에서 강남권 이동이 용이해진다. 신분당선 1단계 개통시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지역은 정자역이다. 올해 신분당선역이 개통되면 1단계 환승구간이 된다. 혜택이 집중되는 성남시에서 대우건설과 KCC건설이 각각 361가구, 256가구를 분양한다. 두 곳 상반기 분양으로 84㎡이하 소형물량이다.

▲7호선 연장선=내년 12월 서울 온수역과 부평구청역을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 개통으로 경인전철 이용객은 분산된다. 부평과 부천 중·상동 신도시의 교통이 개선될 전망이다. 연장구간 노선 이용으로 환승없이 한번에 서울 강남지역을 오갈 수 있다. 금호건설은 부천 원미구 중동에서 572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7월에는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이 부평구 부평동에서 1381가구를 내놓는다.

▲김포한강로=김포한강신도시는 올림픽대로에서 김포한강신도시까지 이어지는 김포한강로개통을 앞두고 기대감이 높다. 올림픽대로와 연결로 수요층 확대가 예상된다. 현재 분양 중이 물량도 많다. 한라건설과 계룡건설 등이 약 1500여가를 분양하고 있다.

▲경인아라뱃길=오는 10월 경인아라뱃길 개통으로 인천 서구와 계양구 일대가 수혜를 입는다. 물류비 절감 및 고용창출 등 경제적 효과 외에 지역 주민에게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수변문화공간과 40㎞에 이르는 자전거 도로도 들어선다. 특히 계양구에서는 동부건설과 한양건설이 각각 710가구와 367가구를 분양한다. 두 곳 모두 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면적별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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