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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반값등록금 당론 변경..6일 밤 무슨 일이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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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대학생들의 분노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마음을 움직였다."

8일 손 대표의 한 측근은 반값 등록금에 대한 기존 당론을 변경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손 대표는 지난 6일 저녁 광화문에서 열린 대학생들의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전 박영선 정책위원장으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았다.

손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 대학생들의 요구사항을 전해 들었고 민주당의 정책을 학생들에게 설명하겠다고 직접 나선 것.

하지만 돌아온 것은 학생들의 거센 항의였다. 손 대표 측근은 "당장 2개월 뒤면 등록금을 내야 하는 학생들에게 소득 50% 이하의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반값 등록금 정책은 쉽게 와 닿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손 대표가 크게 놀란 것 같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어떤 학생이 '한나라당 정책과 무엇이 다르냐'고 하는데, 손 대표가 계속 정책을 설명했지만 분위기는 쉽게 수습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국 손 대표는 다음날 이례적으로 원내대표가 주재하는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2012년 반값 등록금 전면 실시를 골자로 한 정책을 제시했다.

현장에서 직접 들은 대학생들의 '호소'와 한나라당 정책과의 차별화가 부각되지 않는 점이 민주당 당론 변경의 동력이 된 셈이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오랜 기간 검토해온 정책이 아니다보니 세부적인 추진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 재정소요 규모와 재원마련 방안, 등록금 인하를 위해 추진되어야 할 대학 구조조정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을 설득시켜야 하는 문제도 남아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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