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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 인재은행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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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중기 동반성장 기회제공·퇴직임원 각종 노하우 활용도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석유화학공업협회가 올해 대대적인 인재은행 데이터베이스(DB) 구축에 나선다. 석유화학 업종에 종사한 인력들을 유사 업종에 재배치하고,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소개해 '동반성장'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29일 석유화학공업협회(협회장 정범식)에 따르면 지난 20일 열린 석유화학업계 사장단 조찬간담회에서 올해 중점사업으로 '화학업종 인재은행 구축'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석유화학 업종이 최대 호황을 맞으면서 인재확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관련업종의 인재풀(POOL)이 없어 우수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또 10~20년 이상 화학업종에서 장기근무하다 퇴직한 임원들의 경우 각종 노하우와 기술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재취업이 어려워 인력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에 협회 측은 우선 석유화학업종에 장기 종사한 국내 화학업계 고급인력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인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가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유관분야에 장기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네트워킹을 갖고 있는 퇴직임원들을 중소기업에 소개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재은행 구축은 극심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플랜트 인력 수급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협회 측은 보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이 주택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 플랜트 수주전에 적극 뛰어들면서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데 국내 인력풀에는 한계가 있어 '경쟁업체 인력 빼오기' 현상이 만연화된 실정이다. 건설업계가 아닌 석유화학과 조선쪽에서 채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김창로 석유화학공업협회 상근부회장은 "석유화학인력들은 플랜트 공사 경험이 많은 데다 해외 네트워킹을 갖추고 있어 활용 범위가 넓다"며 "건설협회, 엔지니어링협회 등과 논의해 공동 DB를 구축하는 방안도 모색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석유화학협회는 올해 인재은행 DB 구축과 함께 탄소배출권거래제, 한국형리치(K-REACH) 등 각종 환경규제 움직임에 대한 업계 차원의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석유화학업종과 밀접한 K-REACH의 경우 외부컨설팅을 맡기는 등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준비중이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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