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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10조 증권株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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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 13조 돌파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 1월 이후 소외당했던 증권주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루 주식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기며 증권사의 4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중장기 전망도 밝다는 평가다.

27일 증권업종지수는 전일대비 3.11% 상승한 2767.12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이 4.15% 상승한 것을 비롯해 한국금융지주 (5.95%), 삼성증권 (2.12%), 키움증권 (1.9%) 등도 모두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늘어나는 거래대금에 주목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일별 거래대금은 올해 평균 6~8조원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 20일 3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27일에는 13조2590억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

거래대금 증가는 곧 바로 증권사의 이익 확대로 반영된다. 최근 증권사들이 다양한 수익원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브로커리지 영업수익은 가장 큰 기반이다. 지난해 이후 거래대금이 부진하자 증권사들이 규모를 불문하고 실적이 부진해진 것이 그 예다.

박윤영 HMC증권 연구원은 "최근 거래대금이 꾸준히 10조원을 넘고, 고객예탁금이 17조원 이상을, 신용융자도 6조원 후반대로 사상최고수준에 근접해 있어 4월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가 3월 중순 이후 급등했지만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1월 고점에 비해 15% 가량 하락해 저평가 매력도 충분하다는 것.
중장기 전망도 밝다. 헤지펀드의 성장 가능성, 부동산 시장의 경직, 채권금리 약세 등의 다양한 이유로 증권시장의 규모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ㆍ증권ㆍ보험업 중 증권을 제일 좋게 본다"면서 "기관투자가들은 채권금리 약세로 증시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개인들도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금융자산 비중을 높이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 조정을 하게 될 것"이라며 투자 저변 확대 가능성을 높게 봤다.

종목별로는 대형 증권주의 강세를 점쳤다. 박 연구원은 "소매영업이 정착돼있고 자산관리 시장에서 강점을 보일 수 있는 대형주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고액자산가들이 많이 찾고 있는 삼성증권이 업종 대표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증권주 중 수익성이 제일 높고 비즈니스 모델이 심플하다는 점에서 키움증권을 최선호주로 꼽았고, 우리투자증권, 삼성증권을 차선호주로 추천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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