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KBS2가 중계한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온두라스의 평가전이 각종 악재 속에 예전만 못한 A매치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5일 오후 방송된 아시안컵 한국과 호주의 축구중계는 전국시청률 11.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터키와의 원정평가전 중계가 기록한 4.1%보다 7.6%포인트 상승한 수치. 하지만 당시 경기가 새벽 3시에 열렸다는 점에서 단순 비교는 어렵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이달 초 발생한 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로 인해 몬테네그로 대표팀이 방한을 거부, 29일 예정됐던 평가전이 취소됐다. 이 때문에 온두라스전까지 취소된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전체적인 관심도가 하락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영표(알 힐랄)의 대표팀 은퇴는 물론 상대팀이 이렇다 할 스타가 없는 온두라스란 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역시 이날 경기에 대해 "악재가 겹쳤다"고 표현할 정도.
스포츠투데이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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