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의 식료품 물가는 과일과 채소, 가금류 가격이 오름에 따라 4주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식료품 도매물가지수는 전주(178.8)에 비해는 0.4% 상승했다.
도매물가가 오르면 머지 않아 소매물가도 오르는 만큼 조만간 소비자물가상승률도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정부는 또 식료품 공급망을 개선하는 등의 정책을 실시해 공급량을 늘려 식료품 가격 상승을 억제하려고 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으로 식료품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높기는 하지만 이는 지난 해 6월에 비해서는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그러나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국제 유가가 상승함에 따라 인도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다시 말해 물가 안정을 위해 인도 정부가 노력하고는 있지만 중동지역의 정정 불안이 원유가격을 치솟게 해 물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이다.
뉴델리의 HDFC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브힉 바루아는 물가통계 발표전 "식료품가격은 석유가격에 따른 물가상승에 비하면 큰 걱정거리는 아니다"면서 "앞으로 유가가 몇달동안 인플레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규모 기준 아시아 3위 국가인 인도가 경제성장을 하는 데 있어 유가 상승은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이 때문에 인도 중앙은행(RBI)은 물가억제를 위해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6.75%로 인상했다. 1년 안에 8번째 기준 금리를 올린 것이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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