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15일 긴급 원자력 안전 회의 개최한다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일본 원전 폭발 사고가 속출함에 따라 일부 국가들 사이에서 원전 회의론이 대두된 가운데 유럽연합(EU)이 15일 역내 원전의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해 장관급 회의를 연다.

EU 집행위원회는 14일 귄터 외팅거(독일) 에너지정책 담당 집행위원이 27개 회원국 관련 부처 장관과 원자력 안전 전문가, 원전 가동사 관계자 등을 15일 브뤼셀로 초청, 긴급 현안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당초 EU 집행위는 일본 대지진 직후 원전 위기가 고조되자 전문가급 회의를 추진했으나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돼 관련 부처 장관들까지 참석하도록 했다.

이 회의에서는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대지진의 여파로 폭발 위기에 몰린 후쿠시마(福島) 원전 상황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EU 역내에서 가동되는 원전의 안전도를 점검하는 한편, 원전 안전과 관련해 제도적으로 보완할 점이 없는지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의 폭발 위기로 말미암아 전 세계적으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으며 이러한 연장 선상에서 유럽에서도 원전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스위스는 국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노후한 원전을 교체하기로 한 계획을 보류했다.

김승미 기자 ask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