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업과 외국계 기업 관계자들은 일본인 직원이나 도쿄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계 기업 근무자들이 지진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한 도쿄 서부나 후쿠오카 오사카, 해외로 이주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계 기업들의 경우 직원들과 가족들이 도쿄를 잠시 떠나도록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영국 거대로펌 프레시필즈 브럭하우스(Freshfields Bruckhaus Deringer)의 제임스 우드 도쿄지부장은 “오사카와 후쿠오카로 떠나려는 직원들을 위해 숙박비와 교통비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직원들의 결정에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세 에르난데스(Jose A. Hernandez) 차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직원들과 고객들을 위해 일본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다른 기업들처럼 비상계획은 세워놓은 상태며 직원들이 요구하면 직원들을 일본 내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지역 현지인들은 기업들의 이전 소식을 달갑게 여기지 않고 있다.
일본에 거주하는 한 영국여성은 “도쿄를 떠나고 싶지 않더라도 이런 말을 들으면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의원 기자 2u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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