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조성 1년만의 성과.. 2012년까지 2조원 조성 목표
30일 글로벌 인프라펀드 투자약정식 체결 후 (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정찬형 한국투신운용 사장, 도태호 국토해양부 건설정책국장, 서석재 SK건설 전무, 안동수 신한BNPP자산운용 상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국내 건설회사의 투자개발형 해외인프라사업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한 글로벌인프라 펀드(GIF)가 첫 투자를 시작했다.
30일 한국투신운용과 신한BNPP운용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파키스탄 파트린드(Partrind) 수력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하여 투자약정서를 체결하고, SK건설과 유라시아 해저터널 프로젝트에 대해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 지난해 12월 한국운용이 GIF를 첫 출범한 지 1년만이다.
파키스탄 파트린드 민간 수력발전소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가 4억달러로 대우건설과 삼부토건이 시공을 맡고,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을 책임진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사업은 SK건설이 참여하고 터키 이스탄불 아시아지역과 유럽을 연결하는 총 사업비 11억7000만달러 규모의 사업이다. 한국운용 GIF1호와 신한BNPP GIF2호 펀드는 각 사업에 400억원과 1000억을 투자하게 된다.
서철수 한국투신운용 실물자산운용본부 상무는 "파키스탄 민간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한국의 공기업, 국내 건설회사, 국내 투자펀드가 직접 사업발굴부터, 건설, 운영, 투자 등 전분야를 오직 국내회사로만 추진한 첫 번째 해외투자개발형 사업진출 사례로써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국토해양부의 관계자는 "글로벌인프라펀드의 첫 투자로 국내건설회사의 투자개발형 해외인프라사업 진출의 활성화 및 해외건설의 수익성 제고와, 해외인프라사업 PF에 대한 우리 금융회사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면서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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