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모임에는 친이계 의원 40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친이계 차기 주자로 박근혜 대항마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김문수 경기지사는 물론 이재오 특임장관 등 친이계 거물들이 초청인사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날 친이계 송년 모임과 관련, 박 전 대표가 최근 차기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위기감을 느낀 친이계의 견제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실제 박 전 대표는 지난 20일 사회보장기본법 전부 개정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해 한국형 복지모델을 제시하며 차기 대선의 화두로 복지를 내건 데 이어 27일에는 차기 대선을 위한 싱크탱크 성격의 '국가미래연구원'을 발족시키는 등 차기 대권행보를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안경률 의원은 이와 관련, "오래 전부터 예정됐던 송년 모임이다. 지나치게 정치적으로 해석하면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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