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산업계에 따르면 우선 삼성오너일가의 사진이 속속 교체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이 경영에 복귀한 후 활발한 경영활동에 나서면서 그룹 홍보실은 이 회장의 프로필 사진을 새로 촬영해 언론에 배포했다. 과거 사진모습보다 백발은 늘었지만 종전에는 없었던 소파에 앉아 활짝 웃는 모습과 중후한 표정 등을 연출했다. 이 회장 뿐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에버랜드 사장, 홍라희 전 리움 관장등 가족 구성원 모두의 프로필 사진이 동시에 교체됐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최근 조직개편을 마치고 사진을 재촬영했다. 종전 사진이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면 새로 언론에 공개된 프로필사진은 책상위에 걸터 앉아있거나 집무실에서 양복 재킷을 탈의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어 친화적인 모습이 두드러졌다.
이 외에도 현대하이스코의 김원갑 하이스코 부회장과 신성재 사장도 얼마 전 대외용 배포사진을 교체했는데 신사장은 40대초반의 젊은 나이를 반영하 듯 와이셔츠 차림에 주머니에 손을 넣은 전문모델같은 포즈를 취해 관심을 끌었다. 박승하 현대제철 부회장의 경우 종전에는 입의 다문 무표정한 얼굴에서 이를 드러낼 정도로 활짝 웃는 표정이 두드러졌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