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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사이트 '위키리크스' 폐쇄에 네티즌 되레 '복제'

최종수정 2010.12.06 09:09 기사입력 2010.12.0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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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미국 국무부 외교 전문을 공개해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위키리크스가 온라인 채널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최근 각국 정부가 일제히 외교 기밀을 폭로한 위키리크스의 도메인을 폐쇄하거나 사이트에 대한 해커들의 공격이 잇따르면서 사이버상에서 점차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것.

하지만 인터넷 검열에 반발한 네티즌들이 수십 개에 달하는 위키리크스 복사 사이트(미러사이트)를 인터넷에 개설하면서 불길은 쉽게 가라않지 않고 있다.
6일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들은 각국 정부의 위키리크스 폐쇄에 반발해 미러사이트 주소를 실시간으로 교환하며 정보 확산에 나서고 있다. 국내 트위터 이용자들도 "현재 위키리크스 도메인에 대한 접속은 이뤄지지 않지만, 미러사이트가 엄청 많아져 접속하기 쉬워졌다"며 관련 정보를 퍼나르고 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미국 기밀 정보를 폭로한 위키리크스가 온라인 폐쇄조치를 당하고 있지만, 아직 많은 미러 사이트가 살아있다"며 "스웨덴 미러사이트에 접속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자유와 소통을 중시하는 인터넷 문화에 반해 일방적으로 검열을 시도하는 각국 정부의 태도에 비판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의 인터넷 이용자들은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샌지가 "만약 체포된다면 방대한 내용의 새로운 기밀을 폭로하겠다"고 엄포한 사실을 실시간으로 트위터를 통해 RT(퍼나르기)하면서 향방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 정부 등은 위키리크스의 온라인 창구를 잇따라 폐쇄조치하고, 이어 위키리크스 자금줄까지 막으면서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사건과 무관한 일부 네티즌들이 일방적인 인터넷 검열에 맞서 위키리크스 정보를 자발적으로 인터넷에 퍼나르면서 미러사이트만 수백개에 이르게 된 것이다. 위키리크스도 최근 트위터를 통해 "우리를 강하게 지켜달라"고 네티즌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프랑스의 온라인 잡지 '테라 에코' 창립자인 그레고리 파브르는 "검열 사례가 나타나면 즉시 관련 커뮤니티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되고 모든 사람이 복제를 해놓는다"며 "이는 인터넷 자체만큼이나 오래된 현상"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위키리크스는 지난 3일 기존 인터넷 홈페이지(http://wikileaks.org)가 차단돼 스위스로 서버를 옮겼다. 4일에는 온라인결제회사 페이팔이 후원 계좌 접근을 차단해 자금줄도 막혔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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