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 이솔 기자]5일 타결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협상으로 자동차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그나마 원안을 유지한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추가협상으로 완성차 업체는 잃은 것이 많다는 평가다. 관세철폐 시한이 연장 됐고 자동차 특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가 신설되면서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 공략이 기대됐던 트럭 부문은 사실상의 관세 장벽이 생겼다.
완성차업체는 이해타산이 복잡하기는 하지만 추가협상 결과가 낙담할 수준은 아니라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자동차 부품주는 관세 즉시 철폐안이 지켜졌다. 국내 완성차의 미국 점유율 확대나 미국 자동차의 국내 점유율 확대 어느 쪽이나 수혜를 볼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대상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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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신, 세종공업, 한일이화 등 대부분의 부품주다.
이들 업체들은 미국 주요 완성차업체에 대한 수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10∼30%를 차지하고 있어 대미수출 증가가 점쳐진다. 국내 자동차 부품 업계는 한미FTA에 따른 자동차 부품 관세 인하 효과로 대미수출 물량이 약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 만도 등 선두권 부품업체들은 미국 빅3(포드, GM, 크라이슬러) 납품 물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만도는 오는 2012년부터 GM에 부품을 공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고 현대모비스 역시 크라이슬러와 부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하이투자증권 최대식 애널리스트는 "한미 FTA 타결시 미국에 진출한 차 부품주의 수혜폭이 클 것"이라며 "올 상반기 기준 전체 반조립제품(CKD) 수출액 중 미국 비중이 60%에 달한 화신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미 FTA 타결로 승용차 부문 관세는 4년 후 철폐되고 차부품 관세(4%)는 FTA 발효 즉시 없어진다. 한국은 관세 8%를 4%까지 인하하고 이를 4년간 유지하며 미국은 관세 2.5%를 4년간 유지하다 같은 날 일괄철폐한다.
한미자동차공업협회는 "부품 관세 철폐로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한국 자동차 업계의 현지 완성차 공장 경쟁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FTA 타결 효과가 앞으로 지속적인 상승 동력이 될 것인가는 미지수다. 국회 통과에 진통이 예상되고 실제 적용 까지 기간도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박지성 기자 jiseong@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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