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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이제부터 지옥의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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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라운드짜리 PGA Q스쿨 2일부터 대장정, 한국군단 총 7명 출사표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좁은 문을 통과하라."

배상문(24ㆍ키움증권) 등 한국의 '차세대 기대주'들이 드디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입성을 위한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바로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총상금 105만 7500달러)이다.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오렌지카운티내셔널골프장(파72ㆍ7277야드)에서 개막하는 6라운드짜리 '지옥의 레이스'다.

무려 1000여명이 출전해 1, 2차 예선을 통해 160여명이 살아남아 이번 최종전에 진출했다. 여기서 25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도 PGA투어 카드를 확보할 수 있고, 50위까지는 2부 투어 격인 네이션와이드투어에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한국군단'은 배상문을 비롯해 올 시즌 국내 무대 '3관왕' 김비오(21ㆍ넥슨)와 강성훈(23), 이승호(24ㆍ토마토저축은행), 오태근(34ㆍ캘러웨이) 등이 출전한다. 2008년 Q스쿨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던 배상문은 특히 이번 Q스쿨을 위해 하반기 국내 대회를 포기하고 일본 무대(JGTO)에 전력투구해 JGTO 상금랭킹으로 2차전에 직행했을만큼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해마다 Q스쿨을 꾸준히 준비해온 강성훈과 이승호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김비오는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 신인상, 최저평균타수상, 대상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한 여세를 몰아 첫 도전에서 최종전까지 올라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여기에 뉴질랜드교포 대니 리(20ㆍ한국명 이진명)와 호주교포 이원준(24)이 가세했다.

현지에서는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의 캐디 브렛 왈드만의 성적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17세 때 Q스쿨을 통과해 '골프신동'으로 화제가 됐던 타이 트라이언과 두 차례나 심장이식수술을 받으면서도 골프에 전념하고 있는 '인간승리의 주인공' 에릭 컴튼도 도전장을 던졌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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