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결식은 해병대 현역과 예비역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고인에 대한 경례와 묵념, 약력보고, 조사, 추도사, 종교의식, 헌화와 분향, 조총, 영현운구 순으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어 해병대 연평부대에서 함께 생활한 서 하사의 동기생 하민수 병장은 추도사에서 “사랑하는 정우, 광욱아, 너희 죽음이 헛되지 않게 반드시 복수해주마. 수호신이 돼 우리들에게 힘이 되어 주렴. 아무런 걱정없는 하늘나라 가서 잘 지내기 바란다”고 말해 유족과 동료 해병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고인들을 떠나보내는 종교의식이 기독교식으로 진행됐다. 종교의식에서 해병대사령부 군종실장 중령(진) 황성준 목사는 “강한 자부심으로 해병대를 선택했던 사랑하는 고 서정우 하사, 문광욱 일병을 가슴에 묻어야 하는 슬픔과 비통함 가운데 있다. 마지막 휴가 가는 배가 앞에 있음에도, 사랑하는 부모님을 보고 싶은 간절함에도, 비겁하게 피하지 아니한 서 하사와 입대한 지 세 달밖에 안되지만 한반도의 평화는 내가 지키겠다던 문 일병 등은 자랑스러운 해병대원이었다”며 칭송했다.
종교의식이 끝나자 유가족들과 국방부장관, 해군참모총장, 국무총리 등 각 계 인사의 헌화와 분향이 이어졌다.
10분 가량 헌화와 분향에 이어 3차례의 조총 발사가 끝나자 두 전사자의 영현은 운구병들에 의해 성남시립화장장으로 운구됐다.
서 하사와 문 일병의 시신은 이날 오후 3시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김정수 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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