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호영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은 지난 24일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양국 통상장관간) FTA 협상일정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며 "일정이 정해지는대로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조정관은 "(그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었다"며 "가능한대로 일찍 만나는 게 좋지 않느냐 그런 얘기를 했었고 그 다음에 그러기 위해서는 양쪽 견해차를 좁힐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게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 날짜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평도 사건이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냐는 질문에 대해서 그는 "그것은 반드시 연결 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일정이 정해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안 조정관은 "지난 1차 협의를 통해서 양측의 입장을 충분히 숙지했기 때문에 견해 차이를 좁히기 위해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답했다.
당초 한·미 FTA는 양국 정상들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 때 가진 정상회담에서 올해 내 완전 타결을 목표로 한다고 밝힌 바 있으나 현재 상황으로는 상당기간 늦춰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달 말에서 늦어도 다음달 초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과의 FTA 사전협의 제2차 회의도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북한의 연평도 도발 사태가 외교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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