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전화 안받으면 자동으로 주변 사진 촬영해 보내는 등 생활 속 아이디어 봇물
SK텔레콤(대표 정만원)과 삼성전자(대표 최지성)은 15일 SK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안드로이드 앱 개발 페스티벌' 출품작들에 대한 시상식을 갖고 대상 2개 팀을 포함한 72개 팀에 총 3억2500여 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이번 공모전은 300여개가 넘는 앱들이 출품돼 치열한 경함을 벌였다. 개발자들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한 '전문화된 생활밀착형 앱'들을 선보였다.
건축업에 종사하는 유민규(40세) 씨는 건축 현장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의 중력 센서를 이용해 건물의 높이를 재고, 특정 사물과의 거리 및 사물의 길이, 각도 등을 측정하는 '스마트 툴' 앱을 제작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출품작의 55%가 인터넷 접속, 30%가 위치정보, 19%가 카메라 기능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고루 활용해 다방면에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SKT는 공모전에 출품했던 우수 앱의 빠른 상용화 및 판매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공모전 후속 지원책으로 '상용화 선착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T스토어를 통해 앱을 일주일 이상 판매할 경우 선착순으로 총 200개의 앱에 대해 인센티브비 50만원을 제공해 상용화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SKT 홍성철 서비스부문장은 "역대 SKT 앱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스타 개발자들이 억대 매출을 올리며 승승장구중"이라며 "지속적인 공모전 개최를 통해 국내 앱 시장을 이끌 개발자들을 키워낼 것"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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