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G20]각국 정상들, '한국의 맛' 만찬서 즐긴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상주 곶감을 먹여 키운 상주 한우, 횡성 한우, 비늘 없는 서해산 넙치, 제주 한라봉, 다도해산 줄돔'.

서울에 도착한 주요20개국(G20) 정상들이 첫 공식 일정인 만찬에서 맛보게 될 한국 특산품이다. 정상들은 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 국립박물관에서 리셉션과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의미가 큰 만찬장인 만큼, G20 정상회의 준비위 측은 메뉴 선정과 음식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롯데, 조선, 워커힐, 신라, 인터콘티넨탈 등 서울 주요 특급호텔의 연회팀이 동원됐고, 국내 음식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메뉴 개발 TF가 구성됐다.

한국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고품질의 한식 재료를 사용하되, 업무를 겸하는 식사임을 고려해 간단한 양식 3코스(수프를 곁들인 전채-메인-디저트)로 구성했다. 또 메인요리가 식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반죽으로 재료를 싸서 조리하는 요리법이 적용됐고, 장거리 여행 후 도착한 정상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양도 조절했다.

식성과 문화적·종교적 배경을 고려해 메인요리는 육류, 생선, 채소류 등 3가지로 구성했다. 단 세계적으로 알려진 진미라고 해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상어알·캐비어는 요리에 사용되지 않았고, 고가인 송로버섯 역시 쓰지 않기로 했다.
육류 식단의 경우 라임향의 영덕 대게 쿠스쿠스 무침으로 시작해 야생 버섯 수프가 뒤를 잇고, 메인 요리인 상주 한우 안심 스테파니에는 야채 부케와 허브를 곁들인다. 제주 한라봉 셔벗, 초콜릿 브라우니, 아몬드 튀일이 디저트로 나온다.

생선 식단은 전식과 후식은 육류 식단과 같고, 메인 요리는 서해 넙치 스테파니와 엔초비 버터 소스다.

채식 식단은 두부 위에 산마, 감자, 파프리카, 야채 밀쌈롤을 얹고 참깨소스를 곁들인 전식으로 시작해 야생버섯 수프, 야채와 흑미 스테파니, 토마토 퓨레, 자연송이, 허브 등이 나온다. 디저트는 육류 식단과 동일하다.

만찬주는 한국 기업 동아원이 미국의 대표적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에서 제조한 와인 '온다 도로(Onda d'Oro)'가 사용된다. '황금 물결'이라는 뜻의 이 와인은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회의 성격을 고려해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산 중가 와인 350여종을 2개월 이상 검토한 끝에 선정됐다.




이지은 기자 leez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