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도착한 주요20개국(G20) 정상들이 첫 공식 일정인 만찬에서 맛보게 될 한국 특산품이다. 정상들은 11일 오후 7시부터 서울 용산 국립박물관에서 리셉션과 만찬을 시작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한국의 맛을 보여주기 위해 고품질의 한식 재료를 사용하되, 업무를 겸하는 식사임을 고려해 간단한 양식 3코스(수프를 곁들인 전채-메인-디저트)로 구성했다. 또 메인요리가 식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반죽으로 재료를 싸서 조리하는 요리법이 적용됐고, 장거리 여행 후 도착한 정상들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도록 양도 조절했다.
식성과 문화적·종교적 배경을 고려해 메인요리는 육류, 생선, 채소류 등 3가지로 구성했다. 단 세계적으로 알려진 진미라고 해도 논란거리가 될 수 있는 상어알·캐비어는 요리에 사용되지 않았고, 고가인 송로버섯 역시 쓰지 않기로 했다.
생선 식단은 전식과 후식은 육류 식단과 같고, 메인 요리는 서해 넙치 스테파니와 엔초비 버터 소스다.
채식 식단은 두부 위에 산마, 감자, 파프리카, 야채 밀쌈롤을 얹고 참깨소스를 곁들인 전식으로 시작해 야생버섯 수프, 야채와 흑미 스테파니, 토마토 퓨레, 자연송이, 허브 등이 나온다. 디저트는 육류 식단과 동일하다.
만찬주는 한국 기업 동아원이 미국의 대표적 와인 산지인 나파밸리에서 제조한 와인 '온다 도로(Onda d'Oro)'가 사용된다. '황금 물결'이라는 뜻의 이 와인은 경제위기 극복이라는 회의 성격을 고려해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산 중가 와인 350여종을 2개월 이상 검토한 끝에 선정됐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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