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 경북, 도청이전 신도시 위한 공동 건의문 채택…정부에 초당적 대응 계획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8일 도청이전사업의 성공추진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황상조 경북도의회부의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안희정 충남도지사, 유병기 충남도의회의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동병상련인 민주당 소속의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한나라당 소속의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한목소리를 냈다.
두 도시 모두 도청이전사업을 펼치는 과정에서 국비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소속 정당과 상관없이 공동행동을 할 계획이다.
안 지사는 건의문 채택에 앞서 특강을 통해 “도청이전이 이전 투자계획 수립 때 전남 도청 이전수준의 국가지원을 예상했지만 지금은 국비지원 규모가 너무 적어 지방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도지사들이 한 목소리를 내는 건 신청사건립비의 정부지원기준이 지금 청사의 공시지가를 적용, 지원하고 주 진입도로는 기업도시지원기준인 전체사업비의 50%만을 준다는 방침에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
한편 경북도청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2조5000억원 규모의 신도시를 안동시 풍천면과 예천군 호명면 10.96㎢에 만들 예정이다.
충남도청도 경북보다 앞선 2007년부터 2020년까지 홍성과 예산지역 9.9㎢ 면적에 1조9000억원을 들여 도청신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국비확보액이 경북은 4055억원(도청사신축비 140억원 포함), 충남도는 2327억원(도청사신축비 270억원 포함)에 그쳐 이들 두 단체장이 반발하며 공동 건의문을 채택하게 됐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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