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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아우디, 이머징마켓이 먹여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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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이머징마켓에서 수요가 치솟으면서 고급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8일(현지시간) 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는 올 3분기 순익이 16억10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것이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8배 늘어난 것이다. 다임러는 연간 이자 및 세금제외 전 이익(EBIT)을 기존 60억유로에서 70억유로 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
이머징 마켓, 특히 중국에서의 고급차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다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도 되살아나면서 실적 호전을 이끌었다. 금융위기 여파로 판매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가격을 크게 낮춘 것도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됐다.

다임러의 고급 승용차 메르세데스 벤츠의 3분기 판매량은 31만7000대를 넘어서며 지난해에 비해 17% 늘어났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년 전의 3.5%에서 9.5%로 세배 가까이 뛰었다.

특히 중국에서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3분기 중국에서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무려 140% 증가한 4만748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판매된 메르세데스 벤츠 8대 가운데 1대는 중국에서 판매된 것이다.
폭스바겐은 올 1~9월 동안 48억유로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고급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에서 얻었다. 올 1~9월 아우디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7.6% 늘어난 82만9000대를 기록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2%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스포츠카 제조업체 포르쉐는 2010 회계연도에 1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고급차 업체들이 8월 휴가기간 동안 생산을 중단하면서 3분기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에는 중국에서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8월에도 공장을 가동하면서 3분기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중국 정부가 고급차에 대한 세금을 인상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이 같은 실적 개선이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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