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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궁궐스테이는 고품격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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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배 문화재청 서기관

이길배 문화재청 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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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석연 기자]이길배 문화재청 서기관은 지난해부터 '살아 숨쉬는 5대 궁 만들기' 사업을 추진해왔다. 궁궐을 찾는 사람들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이 사업의 일환으로 예약을 통해 경복궁의 경회루와 건천궁을 개방하고 창덕궁의 '달빛 기행' 및 '어의를 만나다'와 같은 행사도 기획했다.
창덕궁 숙박 체험 역시 '품격은 높게 문턱은 낮게'라는 전체 방향에 맞춰 기획된 행사이다.

궁궐 문화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문화 소외 지역 어린이들을 초청해 '궁궐 스테이'를 해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궁궐 스테이는 이전에 시도해 본 적이 없는 대한민국 최초의 행사라고 힘주어 강조하기도 했다. 궁궐 문화와 예절을 익히고 우리 문화재에 대한 관심도 높이는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
우선 궁궐스테이의 첫번째 초청자로 어린이들을 삼고 '조선의 왕세자 체험'이라는 테마를 정한 뒤 궁중 예절과 의ㆍ식ㆍ주 등 일상 체험 및 교육 위주로 프로그램을 짰다.

또 창덕궁 숙박 체험뿐만 아니라 경복궁, 조선왕릉전시관(태릉)을 연계해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도록 준비했다.

지난 15~16일 이틀간 진행된 궁궐 숙박 체험에 참가한 충남 장평초등학교는 청양교육지원청에서 추천을 받아 특별히 선정했다.

체험활동에 참여할 의사가 확실하고 4~5학년 전체 학생 수가 창덕궁 낙선재에서 숙박할 수 있는 적정 인원(20여명)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시범 운영을 한 뒤 내년부터는 월 1회 이상 정례화 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걱정도 많다. 창덕궁을 학생들의 체험교실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면 다양한 인프라가 필요한 데 궁궐 내부 시설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기 때문이다.

이번에 초청된 학생들도 먹고 씻는 문제를 외부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었다. 숙박 체험을 위해 궁궐 내부에 건물을 지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문화재청의 아이디어와 교과부의 정책이 맞물리면서 창덕궁은 아이들에게 소중한 교실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황석연 기자 sky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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