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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구리 사재기로 15억弗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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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중국이 이머징마켓 중심의 글로벌 경제 성장을 예견, 대규모 구리 매입에 나서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가물자비축국(SRB)은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해 구리 가격이 급락하자 저가에 이를 대거 매입했다. 이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구리 소비량이 늘어날 것이라 예상한 것.
시장에서는 당시 SRB가 전 세계 연간 구리 생산량의 2% 수준인 약 25만~30만톤을 톤당 3500달러 미만에 매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후 2년 사이 구리 가격이 톤당 8349달러까지 뛰면서 중국이 벌어들인 순익은 약 12억~15억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조슈아 글럼브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향후 몇 분기 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구리를 서서히 매각하거나 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RB는 과거 투자 실수로 인해 입었던 막대한 손실을 상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RB는 지난 2005년 구리 가격 하락에 베팅, 10만~20만톤의 구리를 매도했지만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큰 손실을 입은 바 있다.
한편 구리 가격은 현재 지난 2008년 7월 기록했던 고점인 톤당 8940달러에 약 6.6% 가량 미치지 못하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안에 구리 가격이 톤당 9000~1만1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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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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