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가물자비축국(SRB)은 지난해 금융위기로 인해 구리 가격이 급락하자 저가에 이를 대거 매입했다. 이머징 국가를 중심으로 경제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지면서 구리 소비량이 늘어날 것이라 예상한 것.
조슈아 글럼브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향후 몇 분기 동안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구리를 서서히 매각하거나 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RB는 과거 투자 실수로 인해 입었던 막대한 손실을 상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SRB는 지난 2005년 구리 가격 하락에 베팅, 10만~20만톤의 구리를 매도했지만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서 큰 손실을 입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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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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