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김연아의 어깨에 놓인 압박감을 내 어깨에 좀 나눠 갖고 싶다."
김연아의 새 코치로 선임된 미국인 피터 오피가드(51)의 이 한마디에 김연아의 많은 팬들이 위안이 되고 있다.
특히 오피가드는 '피겨의 전설' 미셸 콴의 형부로도 잘 알려져 있다. 1997년까지 피겨선수 생활을 한 콴의 언니인 카렌 콴 오피가드와 2001년 결혼해 함께 이스트웨스트 아이스팰리스 소속 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시카고 트리뷴의 필립 허시 피겨전문 컬럼니스트는 "김연아와 오피가드의 코치 논의는 2주 전부터 시작됐다"며 "김연아가 이 자리에서 오피가드에게 몇 년 전 미국 여름 전훈 때 자신에게 더블 악셀 점프를 가르쳐줬음을 상기시켰다"고 전했다.
오피가드는 시카고 트리뷴과 인터뷰에서 "김연아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며 대한민국의 아이콘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어떻게 내가 그 일을 맡을 수 있겠느냐"며 "단지 김연아의 어깨에 놓인 짐을 내 어깨에 나눠 갖고 싶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지난 8월 4년간 함께 했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날 선 공방 끝에 결별한 상처를 안고 있는 김연아로선 이를 따뜻하게 보듬어줄 수 있는 넉넉한 코치가 필요했다. 기술적으로 더 이상 크게 성장하는 것보다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한 김연아에게 더없이 안성맞춤인 코치였다.
김연아도 6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새 코치 선생님이 매우 차분하시고 진중하게 선수들을 가르친다는 얘기를 들었다. 정신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어 주실 것 같다"고 새 코치를 소개했다.
오피가드 코치 역시 김연아의 스케이팅에 대한 자세를 높이 평가했다.
오피가드는 "김연아가 스케이팅를 보는 관점이 마음에 들었다. 김연아는 올림픽금메달 등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다 이뤘다고 말하며 이제는 스케이팅을 하는 자체를 좋아한다고 했다. 더 완벽한 스케이터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의 발전을 보는 게 즐거울 것같다"고 했다.
과연 김연아-오피가드 콤비가 세계 피겨팬들에게 어떤 즐거움과 행복감을 선사할 지 벌써부터 궁금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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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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