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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불플랫..국고10년 3%대 진입 5년9개월만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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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변동성 커, 국채선물 거래량 지난달 9일후 최대..추가랠리 가능하나 리스크관리 필요

[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강세(금리하락, 선물상승)를 기록했다. 특히 국고10년물은 5년9개월여만에 처음으로 3%대에 진입했다. 커브도 플래트닝됐다.

개장초 지난밤 미국채 강세에 따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출발했다. 이후 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선물환규제에 대한 외환공동검사 실시 계획이 나오며 급격히 약세로 돌았다. 이후 점심무렵 호주가 예상밖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데다 일본 중앙은행은 오히려 기준금리를 0.0%에서 0.1%로 인하한 것이 트리거가 되며 재차 강세로 전환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글로벌 환율전쟁에 따라 일본 중앙은행이 자국통화보호를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다음주로 다가온 한국은행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추가 랠리 가능성에 무게를 두겠지만 여전히 금통위 경계감이 커 급격한 강세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야할 때라는 지적도 나왔다.

[표] 국고10년 10-3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표] 국고10년 10-3 금리추이 <제공 :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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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표] 국채선물 차트 <제공 : 삼성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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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10년 10-3이 전장대비 3bp 하락한 3.98%를 기록했다. 이는 2005년 1월3일 3.93% 이후 최저치다. 국고10년 물가채 10-4와 국고20년 9-5, 국고5년 10-5도 전일보다 3bp씩 내려 1.68%와 4.22%, 3.58%를 나타냈다. 국고20년물 또한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 1일 4.24%를 재차 경신했다.

반면 통안1.5년물과 2년물은 어제보다 2bp 떨어진 3.23%와 3.30%에 그쳤고, 국고3년 10-2도 전일대비 1bp 내린 3.29%를 기록했다. 통안1년물은 전일과 같은 2.92%를 나타냈다.
채권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3년물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9틱 상승한 112.76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선물 저평은 전일 20틱수준에서 18틱가량을 기록했다. 이날 국채선물은 9틱 오른 112.76에 개장해 한때 112.82까지 올랐다. 이후 선물환규제 공동검사 소식이 나오자 급격히 하락하며 112.53까지 떨어졌다. 이후 기획재정부의 부인성 발언과 호주 금리동결, 일본 금리인하등을 트리거로 재차 상승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269계약을 순매수해 나흘만에 매수로 반전했다. 반면 은행과 증권이 각각 4049계약과 1395계약을 순매도했다. 은행은 이틀연속, 증권은 나흘만에 매수를 기록했다. 투신도 969계약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미결제량은 17만1238계약을 보여 전장 16만7663계약대비 3570계약정도 증가했다. 거래량은 폭증했다. 20만1514계약으로 전일 12만6245계약보다 7만5200계약 넘게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9일 22만9000여계약이후 사상 최대치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 미국채금리 하락으로 강세 출발한 가운데 어제 약세를 보인 2년 통안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후 외은지점에 대한 외환공동검사 실시라는 뉴스가 전해지며 약세반전했다. 다만 국내기관들의 저가매수와 외인 선물 순매수로 강세반전에 성공했다. 현물로는 오후장들어 통안2년물로 매물이 늘어난 가운데 10년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커브플래트닝을 연출했다”고 전했다.

그는 “분위기상 한번더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레벨부담이 커 추격매수보다는 리스크관리차원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은행권의 한 채권딜러도 “전일 금리상승과 미국장 강세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출발했다. 이후 선물환규제에 대한 검사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호주가 예상밖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데다 일본 중앙은행도 금리인하를 단행하면서 재차 강세에 불을 지폈다”며 “일본 중앙은행도 자국통화 보호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어서 10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인식이 팽배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주로 다가온 금통위 경계감이 여전해 강세폭이 제한되겠지만 쉽게 밀리지도 않는장이 지속될듯 싶다”고 예상했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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