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17세 이하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결승에서 승부차기에서 한국에 패한 일본이 남아공월드컵 파라과이전 악몽이 되살아난 가혹한 결말이었다고 분루를 삼켰다.
일본 교도통신은 26일(한국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 포트오브스페인 해슬리 크로퍼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한국-일본 결승전서 연장까지 120분을 싸워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해 준우승에 그치자 "여섯번째 키커 무라마츠가 찬 볼이 크로스바를 맞고 한국의 키커(장슬기)가 정확히 킥을 성공시킨 순간 세계 제일의 꿈이 무너졌다"고 비통해 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일본 대표팀은 파라과이전서 연장전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자 피말리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이날 6번째 키커 무라마츠가 크로스바를 때린 것처럼 당시 세번째 키커 고마노 유이치도 크로스바를 맞히는 실축으로 8강 실패의 좌절을 맛봤다.
요시다 일본 대표팀 감독은 "결승전 패배의 아쉬움을 잊지 않고 향후 여자 대표팀이 또한번 (우승을) 목표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눈물로 선수들을 위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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