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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대목 中企 "성장 목표 못이뤘지만 하반기 기대"

최종수정 2010.09.16 12:27 기사입력 2010.09.1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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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이승종 기자, 최대열 기자]코 앞으로 다가온 추석 연휴. 중소기업 현장의 분위기는 '차분함'으로 대표된다. '크게 나쁘지도, 그렇다고 좋을 것도 없는' 상황이어서다. 추석을 심기일전의 계기로 삼아, 남은 4분기를 알차게 보내자는 의지가 엿보인다.

15일 찾아간 서울 성동구의 전원공급장치업체 여의시스템은 지난해 수준의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본급의 30% 정도다. 회사 사정이 나쁘지 않아 다행이지만, 하반기 상황을 도통 가늠할 수 없어 전체적으론 가라앉은 분위기가 역력하다.
성명기 대표는 "올 초 목표로 세웠던 50% 성장을 이루지 못해 아쉽다. 하반기엔 더 잘 해보자는 의미로 상여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안산 반월공단에서 전력공급장치를 생산하는 다원시스 에도 차분함이 흘렀다. 이 회사는 연휴 뒤 대량 샘플 납품을 기다리고 있다.

일이 다소 바빠질 듯하자 회사 대표가 연차 사용을 장려해 직원 대부분이 9일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김영곤 이사는 "직원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또 열심히 일 할 수 있지 않겠나"고 했다.
조금은 '힘겨운' 추석을 맞이한 곳들도 있다.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업체들이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총 39개 중소업체가 28억원 가량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은평구의 군의류 생산업체 향방산업도 약 1억원 정도 손해를 봤다. 이호경 대표는 "마냥 앉아만 있을 수 없지 않나. 추석 때 열심히 쉬고 다시 열심히 복구할 생각"이란 말로 심정을 대신했다.

한편 중소기업중앙회가 최근 중소제조업체 1417개사를 대상으로 가동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7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4%로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현길 기자 ohk0414@이승종 기자 hanarum@최대열 기자 dy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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